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토머스 홉스 (문단 편집) === 자연 상태 (자연권) === >힘이나 기지나 혹은 그 둘 모두에서 약자라 하더라도 (..중략..) 강자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데에는 그다지 큰 힘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평등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 >토마스 홉스 《법의 원리 (The Elements of Law)》 14.2 홉스는 국가가 만들어지기 전, "자연 상태(원시 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가정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러한 자연 상태에서는 법이 없으므로 모든 사람에게는 행동의 자유가 있다. 그들은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얻기 위해 어떤 행동도 불사할 자유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타인을 죽이거나 잡아먹는 일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홉스는 다소 논쟁의 여지가 있는 방식을 선택한다. 홉스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자기 보존의 욕망을 품고 있는데, 그 욕망을 충족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법이 없다면 모든 사람은 욕망 충족의 권리를 지닌다. 목적에 대한 권리가 있는 자는 수단에 대한 권리도 있다. 그러므로 자기 보존의 권리가 있는 자는 자기 보존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에 대한 권리도 있다. 그것이 타인을 죽이거나 잡아먹는 일이라 할지라도. (엘로이시어스 마티니치 『홉스: 리바이어던의 탄생』 진석용 옮김, 교양인, 2020, p.381)] 이를 바꾸어 말하자면, '''자연 상태에서 한 인간은 '모든 것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이를 '''자연권'''이라고 한다.[* 자연 상태에서는 누구나 자연권을 지닌다. 즉 모든 것에 대한 권리, 혹은 최소한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것들에 대한 권리가 있다. '모든 것에 대한 권리'와 '생존에 필요한 것들에 대한 권리'는 분명히 다르다. 그러나 홉스는 이 두 가지를 혼용한다. 자연 상태에서는 그 둘이 서로 포함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엘로이시어스 마티니치 『홉스: 리바이어던의 탄생』 진석용 옮김, 교양인, 2020, p.381~382)] 그런데 홉스에 따르면, 그러한 "자연 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심지어, "자연적으로 혈통이 우수한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지한 자"라고 칭한다. 이 주장은 귀족들의 심기를 건드려 그가 공격받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힘이 쎈 사람이라 할지라도 잠을 잘 때는 힘이 약한 사람한테 죽임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힘쎈 사람도 똑똑한 사람도 잠은 자야 한다. 잠잘 때 습격을 받으면 대책이 없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누구나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취약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자유도 행사할 수 있는 상태에서는 '누구라도 상대에게 죽임을 당할 수 있는' 평등이 존재한다.[* 힘센 사람도 똑똑한 사람도 잠은 자야 한다. 잠잘 때 습격을 받으면 대책이 없다. 이것이 "이빨과 발톱에 피가 물든 자연"을 말하는 사람들의 논거이다. 자연적 평등은 도처에서 전쟁을 낳는다. 누구나 취약하다는 것은 누구나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엘로이시어스 마티니치 『홉스: 리바이어던의 탄생』 진석용 옮김, 교양인, 2020, p.248)] 이런 조건에 놓여 있는 인간의 삶이란 비참하기 그지없다. "끊임없는 공포와 생사의 갈림길에서 인간의 삶은 고독하고, 가난하고, 불결하고, 잔인하며, 짧다."[* 원문 : "In such condition there is no place for industry, because the fruit thereof is uncertain, and consequently no culture of the earth, no navigation nor the use of commodities that may be imported by sea, no commodious building, no instruments of moving and removing such things as require much force, no knowledge of the face of the earth, no account of time, no arts, no letters, no society, and which is worst of all, continual fear and danger of violent death, and the life of man, solitary, poor, nasty, brutish, and short." (『[[리바이어던]]』)]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에 인간은 같은 대상을 놓고 경쟁을 할 수밖에 없으며, 상대방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는 대상을 먼저 없애려고 하고,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까닭에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고자 한다.[* 자연 상태가 그토록 비참한 이유는 무엇일까? 세 가지 요인 때문이다. 첫째, 사람들은 같은 대상을 놓고 경쟁한다. 만인을 만인의 적으로 만드는 둘째 요인은 더 흥미롭다. 모든 사람이 타인이 자기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 최선의 방어는 예방 공격이다. 즉 최고의 생존 전략은 자신에게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는 대상을 먼저 공격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호 의심의 결과는 "경계함", 즉 만인에 대한 만인의 불신이다. 불신이 만연하면 공격적 성향이 없는 사람도 어쩔 수 없이 공격자가 된다. 모든 사람이 나를 불신하면 나 역시 모든 사람을 불신할 수밖에 없다. 셋째 요인은 일부 사람들이 지닌 공명심이다. 이로 인해 만인은 만인에 대해 전쟁 상태에 들어간다. 홉스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존경받기를 원한다. "최소한 자기가 자기를 평가하는 정도만큼은 평가해주기를 바란다. 따라서 자기를 경멸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기미가 보이면 자기를 경멸한 사람을 공격하여 평가 수정을 강요하고, 다른 이들에게는 본보기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에 대한 그들의 평가가 더욱 높아질 것을 기대한다. (엘로이시어스 마티니치 『홉스: 리바이어던의 탄생』 진석용 옮김, 교양인, 2020, p.379~380)] 즉, 이러한 자연적 평등은 도처에서 폭력과 전쟁을 일으키는데, 이를 홉스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라고 부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